사춘기 쇼크 -중 2병도 두렵지 않은 사춘기 연착륙 프로젝트
이창욱 지음 / 맛있는 책
사춘기적 방황을 어릴때 치기라고만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곰곰히 들여다 보면 사춘기때의 쉽게 해결될 수 있는 일들이 성인이 된 지금 까지 남아 영향을 끼치기도 합니다. 방황하는 시기라고 일컫는 사춘기 연착륙 프로젝트 . 아이들이 어떤 고민을 하고 있으며 우리는 어떻게 생각을 나누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하는 책입니다.
*기꺼이 무릎을 꿇어라
눈높이는 종종 생각의 차이를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한 아버지가 유치원에다니는 아이들을 눈꽃축제에 데려갔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축제의 현장은 ..볼거리로 가득했습니다. 아버지도 오랫만에 동심으로 돌아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한참을 계속 걸어 다닌 탓인지 아이가 칭얼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왜 칭얼거리는지 물었습니다. 소란한 탓에 아이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자, 아버지는 허리를 숙여 아이에게 귀를 가져다 댔습니다. 그 순간 깨달았습니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보이는 것은 화려한 볼거리가 아니라 어른들의 엉덩이뿐이라는 것을, 아이의 눈높이에서 세상을 보면 사뭇 다른 풍경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아이와 이야기할때는 나의 입장이 아닌 아이의 입장에서 자신을 던져 놓는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그래야 소통할수 있고 함께 공감할 수 있습니다.
*부모도 모르는 공부해야 하는 이유
허리케인의 특성을 연구하던 연구팀은 우연히 어마어마한 규모의 허리케인을 만납니다. 그 허리케인 자료를 기록하기만 하면 일생일대의 업적을 남기게 될 상황이지만 그들은 이동중에 무너진 집의 잔해에 깔려 고통받고 있는 한 사람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리더는 서슴없이 명령을 내립니다.
"허리케인 추적 포기하고 바로 무너진 집으로 가서 사람을 구합시다"
일생일대의 기회를 포기하고 한 사람을 구한 사실을 알게 된 기자가 물었습니다.
"그때 왜 허리케인을 포기했나요?"
"그야 사람의 목숨이 위험했기 때문이에요. 우리 팀이 허리케인을 연구하는이유는 허리케인으로부터 사람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죠. 눈앞에 고통 받는 사람도 구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을 구한다고 할 수 있겠어요"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에 큰 경고를 하는 이야기 입니다. 우리는 스톰체이서 리더와 같이 근본적인 목적과 이유를 잊지 않고 항상 머릿속에 되새겨야 합니다. 그래야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고 방황하는 교육을 제 길로 가게 할 수 있습니다.
무조건 공부만의 인생의 해답인것처럼 말하는 어른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자신이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함께 고민해 보고 어떤 게 살아야 행복한지 찾아보면서 그렇게 위해서 어떤 공부를 해야하는지 계획하고 실천하는게 먼저가 아닐지 생각해 봅니다.
*아이들은 기회에 목말라 있다.
걸어 다닐수 있는 나이가 지났는데도 걷지 못하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신체적로는 전혀 이상이 없었습니다. ..부모와 함께 놀이시설에 들어가 놀도록 한 다음에야 의사는 그 원인을 알수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아이가의자를 잡고 일어서려고 하면 넘어질까 두려워 아이의 허리를 잡아 주었습니다. 이 작은 행동이 아이가 걸을수 있는 기회를 빼앗아 간 것입니다. 어른들은 항상 이렇게 말합니다. "다 너희들을 위해서 그런거야"
하지만 이말은 "너희들의 기회를 빼앗는거야"라는 말과 동일합니다.
어른들은 아이가 스스로 판단할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설사 잘못된 판단을할수 있다고 하더라고 자신의 판단에 책임을 질수 있는 아이로 거듭날수 있습니다. 그런 기회가 쌓이면 여러가지 생각을 고려해 결정할수 있는 사려깊은 어른으로 살아갈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대화한다면 어른의 생각을 강요하지 말고 아이가 선택할 하나의 선택지로 주는 건 어떨까요? 큰 울타리만이 존재하여 사회밖으로 어긋나지 않도록 잡아주면서 그 안에서 정체성을 가진 아이로 거듭나게 하는 것은 선택과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그 선택과 책임을 아이에게 결정할수 있도록 돕는 어른을 위한 안내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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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출판사의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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