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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그놈을 잡아라

 

<줄거리>

지방의 소도시 충주의 한 동네에서 댄스 교습소를 운영하고 있는 30대 전직 댄서가 잔인하게 살해 당한 시체로 발견된다. 경찰은 범행수법에서 연쇄살인과 유사한 점을 발견하고 촉각을 곤두세운다. 그러나 곧 모방범죄로 결론 짓고 주변인물을 탐문하던중, 유력한 용의자를 찾아낸다. 특히 경찰서 내 중견형사인 조용두 형사는 자신의 추리를 바탕으로 죽은 피해자와 치정관계에 있는 인물들 중에 하나가 범인일거라 굳게 믿고 사건 조사를 해나간다.

 

시나리오 작가 남지운은 살인사건 뉴스를 보고 충주로 내려온다. 지인으로부터 조용두 형사를 소개받아 시나리오 작업에 협조를 받기로 하고 사건 수사에 관한 정보들을 제공받는다.
그러나 조용두 형사의 관점과 달리 살인사건을 단순 모방이 아닌 연쇄살인이라 보고 조용두 형사 몰래 경찰을 사칭하면서 사건 수사에 나서는데...

 

 

 

<바다개미 후기>

 

코믹서스펜스 수사극이라는 정보만을 알고 보려 갔습니다.

코믹극이나 멜로극을 자주 보았지만 서스펜스에 대한 기대를 안고 갔습니다.

극은 여자의 죽음으로 시작되며 그 분위기 또한 무서웠다.

그리고 경찰에 의해 찾아나서는 수사극

극본의 짜임새가 웃음과 스토리를 놓치지 않고 전개되었다.

특히 조용두 형사의 윤상현 배우님의 무게는 그놈을 잡아라의 대들보역할을 했다.

 

그놈을 잡아라는 3가지의 가지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첫번째 댄서의 죽음

11명의 여자가 음부와 자궁이 도려진채 죽었다.

그리고 사인은 질식사. 약간의 단면차이만 있을뿐 연쇄살인으로 본 정황 또한 많다.

그러나 조용두 형사는 아이가 사라졌자는 일반화된 상식때문에 단순 치정사건으로 접근한다.

그리고 서건을 돌고 돌아 유력한 용의자를 잡을려 하는 찰나 사고로 용의자는 죽는다

그렇게 한 여인의 사건은 미제사건이 된다.

 

주번째는 살인마에게 부인을 잃고 범인을 찾아나선 작가

경찰의 보지 못한 이면을 보고 있다 생각하지만 그가 보는 단면 또한 일부분일 뿐이다.

무관심하게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또한 피의자이며 불확실한 피해자가 될수 있다. 

 

 그리고 시대가 다르게 전개되는 한가지

없어진 아이는 범인에 의해 길러진다.

잔인한건 아이의 엄마가 죽은 그 날이 아이의 생일이다.

아무도 증명해 줄 수 없지만 아버지라는 사실에 의문을 가져본 적 없다.

연쇄살인 사건은 숫자가 맞추어지면서 끝나는 가 싶더니 딸을 좋아하던 남자를 죽이면서 또다시 시작된다.

그러나 연쇄살인마는 우리가 상상하는 모습이 아닌 지극히 평범한 일반인의 모습으로 우리 곁에 있다.

 

그놈은 우리 곁에 살고 있다.

그놈을 잡아야한다.

그것이 우리 살아남은 자들의 과제다.  

 

2009년 국정감사에서 보고된 1년이상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는 4대 범죄의 수가 총 788인것으로 나왔다.

788건의 범죄를 저지른 범인들이 우리 곁에서 우리와 함께 살고 있다는 뜻이다.

 

예전에 벙커맨을 보고 한동안 멍했던 기억이 있다. 그 작품은 한 극단 드림씨어터 컴퍼니

그 극단이 우리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는 다시한번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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