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식물 이야기 100
크리스 베이드 쇼 저/ 박원순 역 / 아주 좋은 날
<책소개>
<바다개미 후기 >
정원 정문가인 저자가 세계적으로 널리 이용되는 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그 중에는 우리에게 낯선 식물도 있고 토마토, 감자, 시금치와 같은 익숙한 식물도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낯설고 익숙함을 떠나 저자가 풀어 놓는 이야기는 식물에 대한 지식은 물론이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식물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하게 한다.
책 소개에서처럼 식물은 때로 전쟁, 혁명, 학살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었고, 종교적인 의식과 연애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화학물질로 사용된 식물 이야기가 다수 포함되어 있으며 식물에서 천연성분을 얻어 향수나 차로 먹는 경우도 볼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이 더욱 좋은 점은 글로만 표현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사진을 크게 붙임으로써 이해는 물론이고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순결나무
성욕에 대한 논란이 있는 나무로 많은 양을 먹으면 여성의 에스트로겐과 남성의 테스트로센 수치를 낮추고, 극소량을 먹으면 정반대의 효과를 가져온다. 특히 주기적인 흉부 불편감과 생리통을 완화시키고 프로게스테론 경구피임약 복용 중단 이후의 월경주기를 안정시키며, 배란시키를 조절하는데 효과적이다.
옮긴이의 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남부 바닷가에 자라는 순비기나무와 같은 속 식물이다.
- 위에 글처럼 나무 그리고 대표적인 효능을 설명하고 그림으로 덧붙이는 한편 옮긴이의 주장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비슷한 속의 식물을 찾기에도 유용하게 풀어내고 있다.
*시금치
불꽃놀이 도화선의 재료가 되다. 시금치를 끊인 물이 증발되면 질산염이 풍부한 거름기 혹인 로켓 추진제가 남게 되는데, 특히 후자는 성냥과 불꽃놀이 도화선의 주재료가 되었다.
- 세계사와 관련된 지식 말고도 이 책에서는 과학적인 식물 지식까지 포함하고 있다.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시금치와 불꽃놀이 도화선과의 연결고리는 만들어 지지 못했을 것이다.
*쐐기풀
어떤 지역에 쐐기출이 번성하는 이유를 알게 되면 섬뜩한 사실과 대면하게 된다. 집단 학살 조사단과 법의학 고고학자들은 희생자들의 시신에서 방출된 인산이 쐐기풀의 영양분으로 흡수되면서 눈에 띄게 비정상적인 생육이 이루어 졌다는 것을 알아챘다. 그리고 범죄현장으로 추정되는 지역의 항공사진을 분석하여 쐐기풀이 무성하게 번성하는 지역이 학살지역으로 곧장 연결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 쐐기풀과 집단 학살과의 연결관계를 알게 되어 오싹하다. 시신에서 방출된 인산과 쐐기풀의 성장의 관계 과학적이지만 죽음과 연결되니 무섭게 느껴진다. 다른 측면에서 생각해 보자면 식물을 이용해 학살 지역을 추정할 수 있다니 식물이 우리의 역사와도 긴밀한 관게로 이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나무이끼
수확한 나무이끼를 커다란 통 안에 넣고 삶으면 '콘크리트'라고 알려진 밀납 성분이 배출되면서 휘발성 오일이 방출된다. 그 오일은 나무이끼가 자라고 있는 나무 종류에 따라 톡 쏘는 듯한 향이 나기도 하고, 향기로운 냄새가 나기도 한다. 이 오일에 다른 향을 섞어 향수로 만드는 것이다.
-이 책은 마치 지식백과처럼 많은 지식을 품고 있다. 나무이끼와 향수 그리고 향균 향산화, 항에이즈 성분까지 식물에 포함된 각기 다른 특성에 놀라게 된다.
*한련화
한련화는 장을 튼튼하게 하고 입안을 깨끗하게 하는 식물로 섭취하면 장을 통과하면서 해로운 미생물들을 공격하는데 여기에는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고 있는 것까지 포함된다. 후추처럼 스파이시한 맛은 식욕을 돋울 뿐만 아니라 이 물질의 항균, 항진균 효능은 입 안을 깨끗하게 하는 천연 치약의 역할을 한다고 한다.
- 장이 약한 나에게 한련화는 한번쯤 키워서 먹어보고 싶은 식물이 되었다. 그중에서도 항생제 내성을 가진 미생물까지 공격한다니 섬세한 특성에 다시금 식물을 배워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비트
사탕수수 대신 설탕을 만든다.
1812년 프랑스인 벤자민 델레세르는 비트로부터 설탕을 추출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냈다. 그가 개발한 공정은 획기적이고 혁신적인 성공작이였고 그래서 1830년대에 프랑스는 세계에서 비트로부터 설탕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나라가 되었다.
- 비트로 설탕을 만드는 공정에 대한 호기심을 물론이고 설탕하면 사탕수수로 만든다믄 고정관념도 흔들리게 되었다.
*상추
상추를 따서 말린 것을 담배로 말아 피우거나 우유에 녹여 마시면 차분한 마음 상태가 유지되었다.
- 이전부터 숙면과 상추와의 관계는 알았지만 따서 말려서 우유에 녹여 먹는 생각은 해보지 못했다. 우리 곁에서 흔히 볼수 있는 식물이니만큼 한번쯤 우유에 녹여 마시고 싶다.
*모링가 올레이페리
이 식물을 다양한 쓰임새는 물론이고 영양학 적으로 살펴보면 시금치보다 철분이 3배, 오렌지보다 비타민 C가 7배, 바나나보다 칼륨이 3배, 우유보다 캴숨이 4배, 당근보다 비타민A가 4배 더 많이 들어 있고, 단백질도 달걀만큼 함유되어 있다. 게다가 이 씨앗은 아주 뛰어난 물정화 능력을 가지고 있어 수생 박테리아의 99퍼센트가 사라지는 효과를 발휘한다고 한다.
- 이 책에서 만난 식물 가운데 효능이나 영양적인 면에서 볼때 가장 뛰어난 식물이다. 맛에 대한 이야기가 없어 약간은 아쉽기도 하지만 찾아보고 한번쯤 키워보고 싶은 식물이다.
더 자세한 지식이 궁금하다면
http://cafe.daum.net/ebenezercambodia/JDDx/71?q=%B8%F0%B8%B5%B0%A1%20%BF%C3%B7%B9%C0%CC
참고해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
살펴본 본문 내용처럼 식물의 효능 그리고 그 성분에서 만들어 내고 파생된 문화와 산업까지 식물을 이용해 우리의 삶의 전체적으로 다시 조망하는 책이다. 식물에 대한 호기심이 많거나 어떤 식물을 키워야 할지 그리고 식물의 효능이 궁금하다면 어렵지 않게 그러나 내용은 알차게 되어 있어 좋은 독서로 이어질 책이다. 식물이 역사와 이어지기도 하고 문화로 연결되는가 하면 약재나 산업으로 이어질수 있는 마중물같은 책이다.
*초록색 글씨는 본문내용의 일부임을 알려드립니다. *
*본 리뷰는 출판사의 도서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책소개와 책 표지는 교보문고를 참고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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