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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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향해 어퍼컷

저자

육성철 지음

출판사

샨티 | 2008-08-20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인권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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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향해 어퍼컷

육성철 저 / 샨티

<세상을 향해 어퍼컷>은 자신의 인권을 찾기 위해 싸운 38명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쩌면 우리가 당연시 여겼던 불평등에 대해서 그들은 문제를 제기 했고 그들의 노력은 불평등이던 환경을 바꾸어 놓았다.

한 사람의 노력이 모두의 혜택으로 이어지는 인권문제를 지적함으로 써 세상을 향해 어퍼컷을 날리는 책일지도 모르겠다.

책의 구성은 크게 어퍼컷, 쨉 ,훅, 스트레이트,스매쉬, 스윙로 이어진다. 권투의 자세이기도 한 용어로 비추어 보아 스트레이트가 가장 중요한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 것이라 유추할 수  있지만 세가지 자세가 있지 않으면 제대로된 스트레이트를 날리수 없는 점을 감안할때 이 책에서 다룬 인권의 경중을 따질순 없다.

처음 어퍼컷에서는 우리 교육현장에서 벌어지는 인권문제를 다루고 있다.

강제이발을 진정한 일, 성적우수반 진정한 일, 비학생 청소년 차별 진정한 일등

우리의 교육현장에서 경쟁이라는 이름에 누구도 제기하지 못했던 인권침해와 불평등사례를 다루고 있다.

두번째 주제에서는 여성에 대한 차별문제를 다루고 있다.

성차별 우유  CF를 진정한 일, 서울 YMCA 성차별 진정한 일, 항공사 여승무원 시험 응시 차별 진정한 일등 많은 곳에서 일어나는 여성 차별과 성 차별을 다룬다. 그중에서서 서울 YMCA 이사회와 총회에서의 여성의 의결권 제한 사례는 역사 깊은 단체에서 암암리에 묵인 되었던 여성 차별이 지금까지 개선되지 않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세번째 주제에서는 장애에서의 인권찾기를 다루고 있다.

지방직 공무원 시험 차별 진정, 장애인 교육권 차별 진정, 장애인 이동권 진정 등 소수라서 외면 받았던 장애인의 인권에 대해 다루고 있다. 조금만의 노력으로 많은 기회를 줄 수 그런 혜택을 투쟁해야만 쟁취할수 없다는 현실이 답답하기도 했다.

네번째 주제에서는 노동에서의 인권찾기를 다루고 있다.

휴게공간 마저 용납하지 않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진정, 2년의 운명을 이겨낼수 없는 비정규직 은행원 진정, 인권으로 접근하지 않고 단속으로 일관하는 이주노동자의 진정 등 노동현장에서 일어나는 인권에 대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다섯번째 주제에서는 군대에서의 인권찾기를 다루고 있다.

농약병으로 근무했지만 취사병으로 근무했다는 기록으로 군대에서 질병을 얻었다는 것을 인정받기 위해 싸워야 했던  진정인, 나라를 위해 싸웠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역사속에 숨은 군인 되어 나라로 부터 인정받을수 없는 군인신분에 대해 투쟁을 한 KLO 첩보부대의 인권 등 국가라는 틀에서 은폐하기 쉬운 인권문제를 다룬다.

여섯번째 주제에서는 생활속의 인권찾기를 다루고 있다.

경찰관 임용시험의 신체제한을 진정한 일, 또한 공무원채용시 색각자에 대한 차별을 진정한 일

정신병원의 인권탄압 현실을 진정한 일든 우리 일상에서 일어날수 있는 인권을 다룬다.

저마다의 인권을 인정받기 위한 고군분투는 자신만의 인권이 아니라 모두의 인권을 찾기위한 투쟁으로 보아야 한다. 아쉬운 점은 인권침해 사례를 자세히 다룬 장점과 달리 인권을 찾기 위한 과정을 상세하게 소개하지 못한다. 이런 아쉬운 점이 인권위의 공만 내세우고 소시민이 인권을 침해 당했을때 어떻게 도움의 손길을 받아야 하는지는 모를수도 있다. 많은 인권에 대한 책을 보았지만 인권침해 사례와 더불어 인권를 되찾는 과정도 상세히 소개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