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의 귀환 - 대안적 삶을 꿈꾸는 도시공동체 현장에 가다
오마이뉴스 특별취재팀, 오마이 북
대한민국은 자본주의의 성장을 통해 낙수효과를 노렸지만 결과는 돈이 모든걸 지배하는 세상을 만들어 버렸다. 직장은 불안정해졌고 사회 관계망은 무너졌다. 무한 경쟁 속에서 사람들은 지쳤고 돈이 모든걸 대신 할 수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 움직임을 벼룩시장의 활성화 그리고 사회적 경제의 성장 그리고 우리의 터전인 마을의 회복에 까지 와 있다. 그 움직임을 오마이 뉴스가 취재했다. 공동체 마다의 차이와 어려움을 담았고 영국 잉글랜드의 혁신적 공동체도 함께 소개한다.
먼저 서울에 이루어지고 있는 공동체는 주거 중심의 공동체, 상업 협동조합 공동체 , 문화 예술공동체로 나뉘어 설명한다. 주거 중심의 공동체 가운데 산새마을 공동체가 가장 눈에 띄었다. 내가 들어 오던 주거 중심의 공동체는 생활을 함께 이루어가는 측면이 많다보니 폐쇄성과 더불어 개방성에 의문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뉴타운의 상처를 치유하는 산새마을 공동체는 구조가 조금은 느슨했고 그 느슨함을 협동조합을 통해 돈독히 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마을관리형 협동조합의 형태인데, 마을 사람을 마을 관리원으로 고용해서 아파트 경비원 같은 역할을 부여할 계획이다.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마을의 안전과 청결을 꾀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또 산새가 많은 봉산에 과수원을 조성해 '산새마을'이 관리를 전담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상업 협동조합 공동체 가운데에서는 금천구 남문시장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전통시장 살리기라고 하면 현대화 시설 확충이나 마케팅에 집중하기 마련인데 남문시장은 상인들의 삶에 집중했고 그들의 복지를 이야기 하고 있다. 금천구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현장학습도 진행하고 상인들의 동아리 활동을 물론 야시장도 진행하며 그들의 활동도 소식지를 통해 세상으로 전해진다. 내가 즐거워야 세상이 즐거워 보인다는 말이 남문시장을 보고 하는 이야기가 아닐까
예술공동체 가운데서는 구로는 예술대학이 가장 눈에 들었다. 문화와 예술을 매개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놓을 구로스타일을 가르치는 대학이라니 색을 잃은 지역에 색을 입히는 직접적인 활동이 아닐까 생각했다. 수업의 경우도 청년들과 상인 이나 지역민들의 교류통로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도 특이했다.
소개된 잉글랜드 내에 공동체 가운데 헐의 굿앤 개발 신탁이 가장 눈에 띄었다. 굿앤 개발은 마을만들기 사업체가 정부나 지차체, 민간으로부터 땅이나 건물을 이전받아 공동체를 위해 활용하는 자산관리를 성공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보증 책임 자선 단체로서 수익을 투자자들과 나누지 않고 회사에 재투자 하거나 공동의 이익을 위해 사용한다.
"이곳 위층은 민간 기업에게 임대하고, 그 임대료로 커뮤니티 칼리지를 운영하고 있어요. 우리의 모든 활동이 지속가능해지려면 외부 자금조달에 의존하기보다는 임대료를 받으면서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해야 해요."
이렇게 굿앤 개발은 공익적인 일을 하지만 지속가능하게 그리고 연계를 통한 상생을 이야기하는 공동체이다.
마을 만들기가 하나의 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관계의 회복을 필두로 마을의 소중함을 느끼는 일이 되어 한다. 그리고 활동할 사람을 발굴하고 키우는 역량 역시 관과 민이 끊임없이 고민해야 되는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당신의 마을이 안녕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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