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박종철 평전(교양총서 2)

저자
김태호 외 지음
출판사
박종철출판사 | 1998-06-10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1980년대 학생 운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름 박종철. 보장...
가격비교

 

 

박종철 평전

 

김태호,최인호 지음 / 박종철출판사

 

박종철은 민족운동가이다. 학생활동을 하는 도중 공안정국에 붙잡혀 모진 고문을 받다가 죽었다. 당시 정권은 이 사실을 은폐하려고 했지만 당시 기자들에 의해 밝혀지면서 민주화에 대한 불씨가 되었다. 이는 6월 항쟁으로 이어졌고 국민의 대대적인 저항에 부딛친 정권은 6.29선언을 발표함으로 민주화 요구를 수용할 수 밖에 없었다. 이때 정부에서 박종철의 죽음에 대해 설명한 " 탁 치니 억”은 한동안 군사정권의 궤변과 비도덕성을 조롱하는 유행어로 널리 사용되었다

 

박종철 평전은 그의 어린 시절부터 대학생으로서 학생운동을 하게 된 과정, 가족이나 친구들과 주고 받은 편지를 통해 박종철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1.서울대 진학에 대한 열망은 안정된 삶을 위한 것이 아니였다.

 

이를 악물자. 기필코 서울대학에 가자. 한국에서 제일 똑똑한 학생들이 모이는 서울대학에서는 현실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학생들이 많을 것이고, 나도 그 사람들과 뜻을 같이 해야지!

 

박종철은 전태일 열사의 삶과 노동운동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관심은 행동으로 이어졌고 이를 위해 그는 똑똑한 학생이 모인 서울대에 진학해 많은 사람과 뜻을 함께 하고자 했다.

 

2. 운동에 대한 실천의지가 강했다.

 

 "가장 선두에서 싸우자'

공격이 최선의 방어이고, 맨 앞에서 서서 투쟁해야만 진압경찰의 동태를 확실히 파악 할 수 있고, 또 경찰들도 맨 앞에서 투쟁하는 사람에게는 겁을 먹기 때문에 대개 대열에서 흩어지는 사람을 노린다.

 

시위에 관해서도 맨 앞에 서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만큼 열망에 강했고 관철시키려는 의지 또한 강했다.

 

3. 친구들을 독려하고 자신을 경계했다.

 

"혼자 완벽하게 준비하고 공부 할 수 있다면 우리가 뭐 하러 모여서 공부를 할라 캤노. 그리고 우리가 모여서 책만 들여다보는 것도 아이다 아이가? 그 동안 학교에서 보고 듣고 한 야그를 나누면서 얻는 것이 더 많지 않나" 나는 이렇게 느들 얼굴만 봐도 힘이 나는데...

 

혼자만의 의식이나 운동이 아닌 모두가 함께 해야 힘이 커진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친구들은 독려했고 함께 하려 했다.

 

'운동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지만 동시에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종철은 자신의 고민을 동지들과 공유하기에 앞서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의 변화를 위한 노력이 그 밑에 깔리지 않고는 그 고민이 본질적으로 해결 될 수 없다는 생각에 눈을 떴기 때문에 입이 무거웠던 것이다. 

 

친구들과의 단합에 앞서 그는 자기자신의 변화에 집중했고 문제에 대해 냉철하게 분석했다. 자신의 열망이 쉽게 이룰 수 없는 문제이기에 그는 강해져야 했고 신중해야 했다.

 

4. 구속되고 받은 고문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들어낸다.

 

고문이란 딴 게 아니다. 마치 바다를 빼앗긴 물고기가 뜨거운 물이 끓는 부엌의 도마 위에 올려진 상태이다. 거기서 날카로운 칼끝은 비늘을 벗기고, 매알을 가르고 간을 꺼내고 마침내 칼을 들어 목을 내려치고자 하지만, 그러나 한 치를 옮겨 설 데가 없는 그 막장에서도 펄펄 뛰놀던 바다에의 자유와 그 의지를 힘차게 펴 나아가는 최후의 항전, 꿈에도 잊지 못할 자유라는 것이 고문이다. 자기 한 목숨에 대한 마지막 아쉬움까지 저버려서라도 진실을 지키기 위해 총동원령이 내려진 자기 해방 싸움이 고문이다. 

 

고문의 잔혹함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도 목숨을 버려서까지 진실을 지키기 위해 싸웠다.

 

5. 사람들에 의해 찍어진 낙인에 대해 그는 담담했다.

 

사실을 사실대로 진실을 진실대로 보는 올바른 세계관을 가지기만 한다면,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무슨 주의라고 말하든 상관없는 일이지. 아니 오히려 우리는 그러한 주의자로서의 자격을 갖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겠지"

 

그때의 노동운동은 북한과 연계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 이를 정부의 탄압명분으로 이어졌다. 노동운동을 하면 종북이라는 낙인이 찍히는 의식화가 덜된 사회였지만 그는 그런 사람들의 말에 흔들리지 않았다. 그 와중에도 사실에 집중했고 자신의 믿음에 대해 생각했다.

 

이 책이 아쉬운 점은 저자의 평론이 객관적인 삶이라기 보다는 약간은 너무 주관적인 것이 아닌가 느껴지게 한다. 박종철열사가 우리의 민주화를 이끈 사람인 것 맞지만 약간은 너무 사람을 띄우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조영래 변호사가 쓴 전태일 평전이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전태일 열사와 관련된 많은 사람과 많은 자료를 접하면서 그를 숭상하는 것이 아닌 객관적인 사람으로 진술하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전태일 열사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봐도 그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가능한 서술을 하고 있기에 더욱 사랑받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런 측면에서 생각한다면 약간의 객관화가 아쉬운 책이다.

 

http://ko.wikipedia.org/wiki/%EB%B0%95%EC%A2%85%EC%B2%A0

<위키백과 - 박종철 참고>


 

* 초록색 글씨는 본문 내용의 일부임을 알려드립니다 *
 
 

 

 

반응형
LIST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