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잔혹사 - 우리시대 남녀 짝짓기 프로젝트
고윤희 지음 / M&K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자위를 망설이지 않고 표현하는 작가의 필력에 반해서였다. 연애를 먼가 숭고한 일인냥 풀어내는 책에는 싫증을 느끼던 참이였다. 영화 ' 연애의 목적'을 쓴 작가이기도 한 고윤희는 이 책을 쓰기 위해 천명을 인터뷰 했다고 한다. 천명이라는 사람이 그녀라는 그물망을 거쳐서 어떤 모습으로 표현되는지 함께 알아보고자 한다.
짝사랑은 사랑이 아니라 몽상이라고 이야기 하는 작가의 말에 나는 크게 동감했다. 머릿속으로만 하는 사랑을 사랑이라고 할수 있을까 오히려 짝사랑보다 같이 하는 불륜이 정상이 아닐까 하고 던지는 질문에 사랑에 대한 질문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남자는 책임지기 싫고 여자는 희생하기 싫어서 우리는 결혼을 소극성을 띠며 이는 사랑이 실종되는 사태에 까지 이른다. 그리고 연애에 있어서 여자의 내숭을 나쁘게 이야기 하는 사람이 있지만 연재의 내숭은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함이다. 남자에게는 들이댐의 어려운 기준을 설명해 주고 헤어질때는 명확하게 헤어짐을 표현하라는 충고도 마다하지 않는다.
"주부라는 전문직에 대해서 인정하지 않는 편협한 가부장적 사고에서 비롯된 것이다. 거의 모든 드라마나 영화에서 위험한 남자가 모든 방랑을 접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면 그것은 진정성이 있는 리얼한 드라마고, 위험한 여자가 사고를 수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면 그건 진부한 드라마가 된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여자가 먼가 사건을 저지르고, 결혼과 가정을 뒤엎고 뛰쳐나오고, 벼랑 끝에 서는 걸 좋아한다. "
주부에 전문적인 영역을 남편에게 귀속된 영역으로 치부하는 건 가부장적 사고를 계속 부추기는 결과이며 여자들이 여자들의 권리를 암암리에 무시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이 책에서 사랑에 대한 유형보다는 연애에서 일어 날수 있는 변수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설명한다.가령 남자의 데이트 폭력에 대해서 대응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1. 폭력이 시작된 순간 절대 당황하거나 겁먹은 표정을 보이지 말라.
..어떠한 일이 있어도 남자가 원하는 것을 절대로 들어주지 말라. 목숨의 위협이 와도, 맞아 죽는 한이 있어도 절대로 들어주지 말라.
2.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보다 더 큰 폭력을 행사하라
..정 힘이 딸리면 그 순간 미친 척 하고 자기 몸을 자해해 버려라..
3. 바로 병원에서 진단서를 끊고 남자를 경찰에 고소해라.
..여자나 약자에게 함부로 하고 폭력을 쓰는 남자일수록 의외로 법이나 경찰서를 무서워한다.
이는 가부장적 남자와 마초같은 남자의 비슷해 보이면서 다른 차이점에 대한 설명으로 이어진다. 뒤이어 착한 남자가 위험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그리고 여자가 여자에 대한 적을 만들면서 행하는 스캔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스캔들 있는 여성이야 말로 우리가 경계해는 여성이 아니라 오히려 더 어려운 연애를 하는 한 사람일 뿐이다.
"현실을 무시한 채 '사랑은 사랑'일 뿐이라고 착각하는 것과 '사랑은 현실문제' 라는 것을 알고서도 사랑을 저지를수 있는 사람은 천지차이다.
이 책은 지금 시대의 사랑이 뭔지 , 당신이 헷갈리는 남자의 정의에 대해 명확한 해답을 주면서 사랑에 올인할수 있는 용기를 북돋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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