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7 프로젝트
<줄거리>
하정우의 물귀신 작전에 낚여버린 국민 공블리 공효진.
그리고 개성 넘치는 16명의 배우들과 함께 떠나는
서울부터 해남까지 577km
얼떨결에 내뱉은 말 한마디로 장장 577km를 걷게 된
하정우 공효진의 순도 200% 리얼 버라이어티 무비 <577프로젝트>
<바다개미 후기>
이 영화는 다큐와 영화사이를 줄 타듯 흥미로운 영화이다.
577 프로젝트가 처음 개봉했을때 하정우가 나오는 다큐영화라고 생각했다.
다큐 영화 특유의 무거움과 국토대장정 하정우를 빼고는 흥미가 없었고 극장까지 날 이끌지 못했다. 그렇게 기대 없이 보게 된 577 프로젝트
이 영화에서 주연과 조연이 없다. 모두가 주연이고 조연이다. 하정우라는 인물이 이끌긴 하지만 그 이상 이하의 존재도 아니고 같은 공기를 나누는 사람들 중 한 사람일 뿐이다.
출연자 중 배우들이 많지만 연기에 대한 저마다의 꿈과 사연이 있어 모이게 된 이들
각각의 개성과 성격이 만나 부딛치고 어울러진 모습을 보여줄거라 하지만
이 영화는 말 그래로 다큐가 아닌 코메디 드라마이다.
그들의 어울림에 집중하기보자는 각 개성을 다양한 색깔로 드러낸다.
하정우가 공효진에게 말하는 적극적인 휴식을 하게 해주고 싶었다는 말처럼
함께 하는 원정대의 배우들에게 연기의 속박에서 벗어나 일상이 연기일수 있음을 알려준다.
연기에 있어 강박을 가지지 말고 연기하라고 보여주는 듯하다.
땅끝마을을 가면 금은 보화처럼 인생의 바꿀만한 귀중한 것을 찾을 것 같았지만
그 곳에는 아무것도 없고 함께한 사람들만이 있을 뿐이였다. 대장정이 그들에게 삶의 큰 변화는 주지 못했지만 인생을 쉽게 변하는게 아니라 서서히 변하는 것이길 알기에 그들이 선 땅이 달라져 있을 것이다.
577 프로젝트 중간중간 토크쇼. 독백. 일상을 보게함으로 써 힘듬을 이야기 하지않는 유쾌한 영화다. 하정우의 적극적인 휴식이 영화가 되어 관객에게도 연기만이 영화가 되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며 휴식을 권한다.
영화관에서의 휴식이 되는 영화 <577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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